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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휘
나름 리뷰 공간(?) 어떻게 변해 갈지는 저도 몰라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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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2/01/12 20:37 Book



그녀의 글은 왜 이리 애닿게 다가올까?

아마 그녀가 소중하지만 잊기 쉬운, 혹은 잊어버리고 싶은 것을 일러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평범하지 않은 과거에 미숙했던 마오가 하치를 만나 숨쉬고 알아가며 그렇게 잃어가고 잊을 수 밖에 없는 과정이 너무 따뜻하기에.
모든 것은 변화의 시기가 있고 그렇게 변해가는 것이 아름답다는 사실이 슬픈 것은, 아직도 내가 애라서 그럴지 모르겠다.

나의 마음보 역시 묶여 스스로 내일의 감옥을 지어내고 있을지도.

가끔은,
하치가 가는 팔다리에 퀭한 눈빛의 소녀였던 마오를 보고 한눈에 반했던 것처럼
그렇게 앙상한 가지를 쓰다듬어 보듬고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런 저런 모든 일이 뒤섞여 그렇게 삶을 자아내고 있기에,
어딘가 오아시스를 품은 사막처럼 아름다워지는 것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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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루휘
2011/12/20 15:34 Book


분명 너무 소중한 것인데, 짧게 사라지는 단상처럼 빠르게 스쳐지나가 버리는게 못내 아쉬워 나도 모르게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하는 단편집이었다.

글도 짧지만 거기에 담긴 무언가도 느끼고 음미하기엔 찰나라서, 애닳게 느껴지는 얄미운 사랑하는 여인같다.

기존에 요시모토 바나나 글에서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함이 사라진 것은 아닌데도,
무언가 손에 닿자마자 녹아버리는 진눈깨비 같은 느낌에 나도 모르게 열중하며 서성대버린 건
어쩌면 내가 무언가를 잃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역시 책을 읽는건,
그것도 무언가 생각할 여지를 주는 따뜻한 글을 섭취한다는 건,

간단명쾌한 명언이나 격언을 듣는 것과는 전혀 다른 기쁨과 위로를 받는다.

어느틈에 이런 것도 잊고있을 만큼 바보같이 지냈는지 한심스럽기도 하고,
또 그런 시간이 나에게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쁨이 각별하게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어 위안을 삼기도 한다.

분명 내 인생에도, 수많은 일들이 각기 다른 색깔과 느낌으로 내 혼을 채워나갈테지.

언젠가가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괜한 자책과 자괴감이 아닌,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품으며 따뜻함에 감싸여 행복할 수 있었음 좋겠다.

물론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휘청대다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고 싶어지는 것도 사실이니까.

그런 울음을, 슬픔을 가슴에 품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소중한 나의 것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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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루휘
2011/12/11 20:23 et cetera
지난 중간점검 보고 이번 나가수 산울림 스페셜에서
조금은 쳐진다 싶던 나가수 경연이 다시 힘을 받지 않을까 싶었다.

그만큼 기대되는 무대였고,
실제로 정말 나가수 올만에 몰입도 높게, 한곡한곡이 짧게 느껴질 정도의 흡입력을 자랑했다.
(물론 약했던 무대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저 오늘 너무너무 아쉬운 건 바비킴의 순위.

참고로 난 바비킴이 슬슬 떨어질 때라고 생각했다.
노래는 맛깔스럽게 잘 부르는데, 리듬을 타는 노래들이 너무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느낌이라서.

저번에 흥겹게 노래를 불렸음에도 순위가 낮았던 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그런 불만을 다 덮을정도로 너무 잘 불렀다.
회상이란 곡이 워낙 좋아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뭉클 했는데 정작 순위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순이도 저번 경연 때 나름 상위권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외면 받은 결과 오늘 최종 탈락ㅠㅠㅠㅠㅠ

명예졸업은 맡아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남다른 포스를 자랑했었거늘.

넘넘 아쉽다.


반면 변모하는 팀도 있으니.

윤민수!!
처음에는 목소리나 노래하는 스타일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는데다
매번 비슷한 편곡방향에 관심도가 수직하향곡선을 그렸는데 저저번부터 확 달라진다 싶더니 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아서 호감도 업업

그리고 자우림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너무 멋져서 노래 시작하는 순간부터 정말 두근두근.
1위는 확고하게 자우림이라 생각했는데!!!

거미도 잘하긴 했지만
(중간점검때 1위 거미라고 생각했었으니)
중간점검때 임팩트가 넘 강해서 본경연에선 도리어 기대치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거 같았는데....

아무튼 오늘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던 나가수.

무엇보다 새가수들 소개방식이 확달라진 이유가
아마도 시청률을 위한 분위기 쇄신이었겠지만

적어도 오늘 그의 인터뷰는 마이너스 점수 대거 획득ㅠㅠㅠㅠ

나름 나가수 나오는 것도 환영이었고 노래도 빨리 듣고 싶었는데
오늘 호감도 왕창 깎였다ㅠㅠㅠㅠㅠ

진짜 가끔 편집이, PD가 나가수 최대 적 같아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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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루휘
2011/11/29 21:38 Review



★★★☆

재미있다는 소리는 내내 들었지만,
정작 보게 된 건 이번 주말.
(난 원빈에게도 쿨할 수 있는 뇨자니까 ㅋㅋㅋㅋ)

원래 좋아하는 장르이고,
원빈도 생각외로 몸도 멋지고(...ㅋ)
연기도 액션도 좋았지만.

스토리상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부분 부분들 덕에 어쩔 수 없이 별점 대폭 깎기 들어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도통 전직 국정원 요원으로 유능하다못해 전설적 인물이었다는 태식이,

인질이 있다고 감시가 붙은 것도 아닌데 시키는 대로 하는 것도,
경찰에 잡힌후 무작정 도주하며 소미를 찾는 것도,
소미를 찾는 와중 발견한 마약 공장을 그리 홀라당 날려버리는 것도

납득하기가 너무 어려웠음ㅠㅠㅠㅠㅠ

아무리 은퇴했다지만 그쪽에 아는 라인이 얼마나 많을텐데,
그냥 경찰에 신고하고 주정뱅이 취급을 당하는지.
마찬가지로 경찰서에서 애꿎은 경찰들은 왜 패고 도주하는지ㅜㅜㅜ

무엇보다도 마약공장.
범죄현장의 기본은 보존 아닙묘?!!!!

아무리 악당 처벌이 좋다지만,
그 악당의 죄를 낱낱이 고해바쳐줄 사건 현장을!!
그것도 장기를 빼앗긴 피해자들의 시체는 물론 여러가지 것들이 있는데,
그걸 단순히 빵 터트려버리다뉘?!!!!

살아있는 애들만 구하면 다야ㅠㅠㅠㅠㅠㅠ

거기서 죽어나간 사람들도 많을 텐데,
실종 아동들도 분명 있을 텐데.
그 많은 증거들을 그리 홀라당 날려버림 어쩌자고ㅠㅠㅠㅠㅠ

핡핡

잠시 과도하게 흥분했는데,
아무튼 그런 이유로 아저씨 평점은 대폭 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 수사물을 사랑하며 애청하던 저의 피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CIS를 비롯 CSI 등에 빠져있던 기간이 길었던지라ㅋㅋ)

덤으로 마지막 중국말 하던 악당3.
총 놔두고 굳이 칼부림으로 싸우는 건 머랍니까?
후까시에 죽고 사는 양아치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그런 미학이 있는 범죄자였으면 애초에 아이들을 착취, 살해해서 팔아먹는 찌질한 범죄에 가담하지를 말던가,
이도 저도 아니면서 소미만 살려주는 건 머였는지
캐릭터가 이해가 되지 않았음!!
(이건 크리미널 마인드나 멘탈리스트에 심취했던 탓일까요ㅋㅋㅋㅋ)

그렇지만,
제일 마지막.

그때 모른척 해서 미안하다며,
너무 아는 척하고 싶으면 그런다는 마지막 대사만은
투덜이 스머프과인 저도 뭉클했네요.
(그러면서도 용납안되는 부분은 안되는 거구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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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루휘
2011/11/29 20:49 Book


★★★★☆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우연찮게 읽게 된 후,
그녀의 섬세하면서도 다정한 어투로 다독여주는 듯한 따뜻한 글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덕분에 <도마뱀>에 이어 다음으로 선택한 책이 <왕국>이었다.

주로 단편을 쓰는 바나나의 장편이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고,
(<도마뱀>같은 단편집에서 너무 따뜻하게 안아주던 그녀의 느낌이 장편에선 어떻게 표현 될지 넘 궁금했었다ㅋㅋ)
무엇보다 치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그녀의 글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 글 역시도 주인공 시즈쿠이시를 통한 이야기가 있었다.
신이치로씨를 통해 얻은 기쁨과 슬픔,
가에데를 만나 알게 된 자신의 길과 그것이 주는 행복감.

<키친>을 읽을 때도 생각한 거지만,
아마 요사모토 바나나라는 사람을, 그녀의 글을 지금이 아니라 좀 더 예전에 만났다면
좀 더 철모르고 그렇기에 오만하기까지 하던 시기였다면
이렇게까지는 깊이 와닿지는 않았을 거 같다.

아파도 보고 슬퍼도 보고
그랬기 때문에 더욱 그녀의 글이 마음을 두드리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왕국>은
'왜 하필 지금 이 순간 만나버렸을까?'
하는 질문을 나도 모르게 뱉을 수 밖에 없는 글이라서,
조금은 아프기도 하다.

그 순간 필요했던 것도,
그 시간이 지나 서로의 운명이 갈라져야만 하는 순간이 오면
어쩔 수 없는 흐름이 있다는 이야기는
알아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지.

아무리 아프고 슬프더라도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분명 자기 안에 있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분명 등을 살포시 떠밀어주기도 다독여주기도 한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

확실히 이럴 땐
스스로가 너무 미숙한 영혼이라는 게 느껴져 심통이라도 부리고 싶어진다.

그런데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그녀의 글엔 차마 심술 부릴 마음마저도 생기지 않아,
그래서 정말 미워할 수 없는 따뜻한 친구같은 느낌이
자그마한 행복같은 그런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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